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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20 13:33
GCC 국가 '메트로 사업' 추진 동향
 글쓴이 : PANASCO
조회 : 1,396  
두바이.사우디 등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글로벌 기업 큰 관심 ... 韓 대응책 필요


유가는 작년 하반기에 급락한 이후 현재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쉽게 회복 될 것 같지 않다.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경우 석유수출 수입이 정부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이 저유가가 지속돼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석유나 가스 관련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가로 계획, 발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비석유 부문, 그 중에서도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국내 경제 활성화 및 경제 다각화 등을 위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GCC국가가 주요 도시의 인구 증가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트로 건설이 주목된다.

GCC 최초로 메트로를 건설해 운영중인 두바이의 경우, 최근 엑스포 개최를 위해 기존 노선을 확장하는 총 연장 15km의 'Route 2020' 관련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세(PQ)를 실시했으며 상당히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다비 또한 2012년에 70억달러의 메트로 건설계획을 승인받아 2013년에 국내외 200여개 업체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선 및 발주처 변경 등으로 추진이 다소 지연된 상황이다.

사우디에서도 수도 리야드뿐만 아니라 제다,메카,메디나 등 주요 도시에서 메트로를 포함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이 활발하다.

이미 리야드에서는 우리 업체도 참여하고 있는 총연장 180km, 6개 노선으로 구성된 메트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다옻 95km의 메트로 건설만 계획했던 메디나의 경우 성지순례 기간 동안의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총 165억달러의 대종교통 개발계획으로 확대, 추진 중이다. 이번계획은 2015년 3월에 프랑스의 에기스(Egis)와 시스트라(Systra)가 타당성 조사(F/S) 및 기본 설계 부문을 수주해 12개월 동안 수행 할 예정이다.

서부지역 최대 도시인 제다에서도 페리,버스,메트로 등을 포함하는 총 120억 달러에 달하는 통합 교통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형재 영국의 포스터+파트너스(Foster+Fartners)가 메트로 역사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본 공사 입찰은 2016년에 실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웨이트 또한 160km 길이의 약 70억달러에 달하는 메트로를 민관협력(PPP)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PPP사업을 담당하는 쿠웨이트 민간협력 당국(KAPP-Kuwait Autohority for Private Partnerships)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담당 부처인 교통 통신부가 이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또 올해 3월에 PPP법 개정이 완료된 상황이어서 이른 시일 내 추진을 기대 해볼만 하다.

플랜트 발주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국내외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지 및 중국, 인도 업체들이 가격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우리 기업이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GCC 국가 인구의 약 50%가 25세 이하로 각국 정부가 안정적 일자리 창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현지 업체와 함께 참여하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을 전수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서울 지하철 9개 노선을 시공한 우리 업체들의 경험과 기술력이 중동의 메트로 사업에서도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건설경제 해외건설협회 지역2실 황혜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