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 안강 원장 개발 FIMS 통증치료 해
통증치료 병원인 '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사진>가 지난 3일 중동 쿠웨이트에 개원해 진료를 시작했다. 중동에 국내 지분 100%로 설립·운영되는 병원은 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가 처음이다. 한국인 소유 1호 병원인 셈이다. 국내에서 중동에 병원을 개원하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있어왔지만 실패했다. 반면, 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의 개원은 국내 지분 100%를 가지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쿠웨이트는 의대가 한 곳 밖에 없어, 외국의 수준 높은 의료를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다. 그러나 한국 병원이 쿠웨이트에 설립, 꾸준히 운영된 적은 없었다. 현지와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외국인에게 병원 지분 전체를 인정하지 않아 경영이 원활하지 못했다. 일례로 서울성모병원은 2015년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위탁 운영했지만, 환자가 적어 1년 6개월 만에 철수 절차를 밟았다. 삼성서울병원도 2010년 두바이에 진출했지만, 초기에 수익을 내지 못해 2013년 철수한 바 있다.
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는 중동에서 최초로 한국인이 지분을 100% 소유·운영하게 된 병원이라 의미가 있다. 또한 안강 병원장은 지난 2016년 4월 한국인 최초로 쿠웨이트 의사면허를 취득한 바 있어 진료에도 어려움이 없다. 안강베버리힐즈메디컬센터에서는 주로 통증 환자를 진료할 계획이다. 안강 원장이 개발한 FIMS(두께 1.8㎜·길이 15㎝의 특수바늘을 병이 있는 신경·인대·힘줄 부위에 삽입한 뒤, 바늘을 움직여 유착(癒着) 조직을 분리하는 시술)를 주로 시행한다. 안강 병원장은 "5년 전 목디스크를 앓던 아랍에미리트의 한 공무원이 FIMS 치료를 받고 병이 나은 적이 있다"며 "이후 중동 환자들에게 입소문이 났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를 얻어 쿠웨이트에 한국인 소유 1호 병원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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