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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5 14:57
글쓴이 :
PANASCO
조회 :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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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250억원 수령... 다른 건설사도 공사재개 속도낼 듯
지난 2011년 리비아 내전으로 국내 건설사가 철수했던 리비아 건설현장이 2년만에 문을 열었다.
9일 해외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코는 지난달 29일 리비아 현지에서 재착공식을 갖고 건설현장에 복귀했다.
현대엠코는 2009년 리비아 행정센터개발위원회로부터 43억달러 규모의 굽바시 2000가구 주택건설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해 오다 2011년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면서 철수했었다. 이 현장의 공정률은 30% 정도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내전 기간 발생한 미수금 250여억원을 리비아로부터 받았다”면서 “현재 인력들이 파견돼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리비아 발전플랜트 건설현장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거의 완공단계에 있던 현장이라 미수금 등의 피해가 많지 않았다.
반면 중견건설사들의 주로 진출했던 주택건설 현장은 리비아 발주처와 미수금과 피해보상금 문제가 얽혀 있어 현장 복귀 시점을 쉽게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엠코가 리비아 발주처와의 협상을 마치고 건설현장에 복귀함에 따라 비슷한 상황인 다른 건설사들의 복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리비아 정부가 건설사들의 현장복귀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미수금 문제도 점차 해결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리비아 발주처와 공사재개 합의서를 체결한 곳은 롯데건설과 원건설, 이수건설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비아에 진출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 공사재개 합의서를 체결한 곳 가운데는 미수금 이외의 피해보상 요구는 뺀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미수금 확보를 통해 공사를 최대한 빨리 재개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내건설사들이 리비아 현장에 속속 복귀하면 1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리비아 재건시장 진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리비아는 2009년 4번째로 많은 건설공사를 수주한 국가(31억달러)였을 정도로 해외건설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내전으로 신규 수주는 물론 기존 공사까지 전면 중단됐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여러 건설사들이 공사재개에 합의를 하고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현지 치안 상태나 장비, 인력 송출 등의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건설경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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