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8750억달러 수령…내년 주택건설 공사 본격 시작
지난해 80억달러에 이르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수주한 한화건설이 2차 선수금 3억8750억달러를 수령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차 선수금으로 수주금액의 10%인 7억7500억달러를 확보했고, 이번에 수주액의 5%를 2차로 받았다.
한화건설은 이번 2차 선수금 수령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하우징(주택건설) 공사를 착공하고, 2015년부터 연평균 2만세대씩 5년에 걸쳐 총 10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ㆍ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캠프 및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은 약 6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스마야 신도시에 들어설 10만 가구의 벽체와 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공급할 PC플랜트의 상량식이 진행됐고,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 의장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최광호 한화건설 본부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스마야 PC 플랜트는 내년 초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해 하우징 공사에 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7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에게 요청했던 10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추가 재건사업 수주가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경영 공백이 풀린다면 재건사업 추가 수주로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협력사의 동반진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건설경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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