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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5 10:42
글쓴이 :
PANASCO
조회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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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660억달러가 국내 건설업계에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리비아.이라크 사태, 급격한 유가 하락, 에볼라공포 확산 등 악재가 첩첩산중이었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 그 어느 해보다 힘겨웠던 해외건설시장에서 3년 연속 65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낸 것은 우리 해외건설이 명실공히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선도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해외건설시장을 키워드로 정리해봤다.
*합작* - 과도한 출혈경쟁 대신 '동맹' 전략 전체 수주액의 40% 공동으로 따내
전체수주액의 40.2%인 266억달러를 우리 기업간 합작으로 따냈다. 이른바 '적과의 동침'이다. 국내 건설사 간 과도한 출혈 경쟁을 피하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리스크를 분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라크 가르발라 정유공장 건설사업의 경우현대건설과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4개사가 60억달러에 공동 수주했다.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고 규모다. 총 수주액이 72억달러로 가장 큰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패키지에도 GS건설과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손을 잡았다. 이외에도 베네수엘라 뿌에르또 라크루즈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알제리 복합 화력발전소(GS건설+대림산업+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삼성물산) 공사에서 국내 업체들이 팀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이기봉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프로젝트 대형화와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단독 수주보다는 업체간 합작 수주모델이 확산될 것" 이라고 말했다.
*편식* - 중동지역.플랜트 '쏠림현상' 여전 엔지니어링분야 선전도 주목할만
올해도 해외건설시장의 '편식'은 계속 됐다. 수주 지역은 중동에, 수주 공종은 플랜트에 몰렸다. 총 수주액 가운데 중동지역 비중이 47.5%로 절반에 육박했다. 나머지 절반은 아시아(24.1%)와 아프리카.유럽(13.6%), 중남미(10.2%), 등이 나눠 가졌다.
지난해 아시아가 175억7000만달러로, 중동(261억4000만달러)을 누르고 지역 1위 자리에 오른 지 1년만에 중동이 다시 전통적 수주 텃밭의 면모를 되찾은 것이다.
6조~7조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졌다. 플랜트 쏠림현상은 지역보다 훨씬 심하다. 전체 수주액의 78.4%가 플랜트였다. 수주액도 급증해 지난해(396억5000만달러)보다 130% 이상 늘어난 5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엔제니어링 부문의 선전도 주목된다. 다만 2억3000만달러 규모의 에콰도르 마나비 정유공장 기본설계(FEED) 수주 효과가 컸다.
*油價* - 유가 쇼크에 중동물량 축소 유려 수주지역.공종 다변화 전략 속도내야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누적 수주액이 7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대 변수는 국제 유가다. 지난 7월 배럴당 115달러 수준이던 국제 유가는 이달 들어 6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약세가 이어질 경우 '오일 달러'에 기반한 중동의 발주처들이 신규발주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약 2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의 발주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유가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겠지만 하반기까지 유가가 회복되지 못하면 전체 해외수주 목표달성에도 차질이 빚어딜 것" 이라며 "전통적 수주지역과 공종은 단단하게 다지는 한편 시장 다변화 전략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말했다.
< 건설경제 김태형기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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