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좌측)와 사미 알 아라지(Dr.Sami Al Araji) 이라크 NIC 의장(우측)이 한화건설 관계자와 이라크 정부인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의 21.2억달러(한화 약 2조3400억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공사 수주를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 뒷줄 좌측에서 2번째부터 최광호 한화건설 부사장, 자와드 알 부라니(Jawad Al Bulani) 이라크 의회 경제부장, 바하 알 아라지(Bahaa Al Araji) 부총리,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이라크에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10만가구)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건설이 21억2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Social Infra)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한화건설이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올린 누적 공사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5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별관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 최광호 한화건설 부사장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계자와 사미 알 아라지 이라크 NIC 의장, 바하 알 아라지 이라크 부총리 등 이라크 정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스마야 신도시에 필요한 병원과 학교, 도로 등 총 20개 사회기반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연계된 추가 공사로, 학교와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의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한화건설은 전체 공사금액의 10%인 2억1200만달러를 계약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선수금을 받고, 공사진행에 따라 기성금을 받기로 해 미수금 문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이번 추가 수주가 한화건설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과정에 보여준 뛰어난 공사수행 능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합쳐진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8개 타운 가운데 첫 타운인 A타운에 10층 규모의 아파트가 속속 드러서고 있다. 올해 6월에는 A1 블록(1440세대)이 첫 완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이미 전체 공사비의 27.7%인 약 21억3400만달러(약 2조3300억원)를 선수금 형태로 확보했다.
김승연 회장도 이라크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내전 중인 이라크를 3차례라 방문해 비스마야 프로젝트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고, 지난해 12월 방문에는 광어회 600인분을 공수해가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사미 알 아라지 NIC 회장을 만나는 등 추가 수주에 대해 협의를 지속해 왔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호 주택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수주 기회가 있을 것으로 한화건설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나온 대규모 공사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에는 연인원 55만명의 근로자와 약 100여개의 국내 협력사들이 동반진출해 있고, 이번 수주로 연인원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들이 추가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경제 권해석기자 haeseok@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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