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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7 10:33
'2.3조원' 카타르 철도 프로젝트, 韓 4개사 PQ 통과
 글쓴이 : PANASCO
조회 : 1,348  
삼성물산ㆍ현대ㆍ대우ㆍSK 따로따로 컨소시엄 구성
4분기~내년 초 입찰공고


 총사업비가 2조3000억원(20억달러)에 달하는 ‘카타르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 1단계 사업’에서 국내 건설사 4인방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카타르 철도공사(Qatar Rail)에 따르면 카타르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 PQ에서 총 15개 컴소시엄이 통과했다.

 이 중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등 4개사는 저마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PQ 통과 명단에 올랐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리짜니 드 에커(Rizzani de Eccher), 카타르의 레드코 국제무역건설회사(Redco International Trading & Contracting WLL)와, 삼성물산은 이탈리아의 아스탈디(Astaldi), 카타르의 알자베르 엔지니어링(Al Jaber Engineering Company LLC)과 각각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를 구성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스페인의 페로비알 아그로만(Ferrovial Agroman), 카타르의 알자베르 앤드 파트너스(Al Jaber and Partners- Construction & Energy Projects)와, SK건설은 이탈리아의 살리니 임프레질로(Salini Impregilo), 오만의 갈파르 알미스나드 (Galfar Al-Misnad)와 조인트 벤처를 각각 꾸렸다.

 이 밖에 나머지 컨소시엄 대부분은 중국과 유럽사로 이뤄져 아시아와 유럽간 경쟁 구도를 그렸다.

 이에 따라 카타르 철도공사는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 사이에 이번 사업의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에 PQ를 통과한 국내 건설사 4인방은 현재 카타르에서 활발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카타르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9억달러의 오비탈 고속도로 및 트럭 루트 신설공사를 수행 중이며, 삼성물산은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7억달러의 도하 메트로 패키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도하 신항만의 운하 굴착, 안벽, 준설공사를 시공하고, SK건설은 카타르 철도공사가 발주한 도하 메트로 레드라인 건설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일부 기업의 경우 치열한 경쟁 때문에 최소한의 마진으로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 재정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저가 수주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카타르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Qatar Rail Long Distance Passenger and Freight Rail project)는
 사우디아라비아ㆍ카타르ㆍ바레인을 잇는 총 120억달러(약 14조400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철도 건설사업으로 총 4단계로 나뉜다. 그중 1단계(Qatar Rail Design and Build for Long Distance Phase 1 Railway Infrastructure and Systems Integration)는 카타르 메사이드(Mesaieed) 산업도시 및 신항만ㆍ도하(Doha)ㆍ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연결하는 총 길이 146㎞의 화물 및 여객철도 건설사업이다. 이 노선에는 △34개 주요 분기기 △59개 다리와 36개 터널 △1개 역사와 3개 화물 야드, 1개 인터모달 야드 등이 포함됐으며, 오는 2018 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경제 김현지 hyun@ 발췌>